오덴세는 덴마크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고향입니다. 안데르센의 대표작으로는 <엄지 공주> <인어공주> <벌거벗은 임금님> <성냥팔이 소녀> <미운 오리 새끼> 등 약 200여 편이 있는데요, 어린 시절 누구나 읽어보던 동화들이죠.
Faaborg 위쪽에 위치하여 퓐 섬에서 가장 큰 도시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덴마크 여행시에 안데르센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하는 곳이지만, 저희는 따로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은 들르지 않아서 조금 심심한 여행기일 수 있습니다.
▲ 오덴세 위치 및 지도
골목골목 오래 된 건물들이 즐비합니다. 나무 축대로 되어 있는 건물들이 시간이 오래지나면서 형태가 삐뚤빼둘 하기도 해요.
오덴세 중앙거리에서 가장 가장 눈에 들어왔던, 햇빛 찬란하게 실내를 비춰주는 느낌 있는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실내도 인테리어도 예쁘고, 커피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아무 정보없이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트립어드바이저 오덴세 지역에서 No.1 하고 있던 카페였습니다. 어쩐지...!
북유럽인테리어에서 흔히 보이는 다양한 특징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높은 천고, 디자인 체어, 행잉 조명, 매거진랙, 블랙보드와 선반, 그리고 원목과 화이트의 조화.
깨알같이 박혀 있는 무토 행거. 디자인과 인테리어로 유명한 나라답게 어딜가든 눈이 즐겁습니다. ^^
오덴세 광장에 설치 된 대형 조각물.
▲ St. Canute's Cathedral
오덴세의 분위기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는 것도 좋았지만 사실 가장 좋았던 곳은 아래 꽃밭입니다. 말 그대로 꽃밭이 펼쳐져 있었죠. ^^
오덴세에서 꼭 들러야하는 곳이라면 저는 이 공원을 꼽을 것 같네요. Munke mose 공원입니다. 물론 꽃이 피는 봄에 시기를 잘 맞춰야 하지만,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보물같은 곳이라 더욱 애착이 가네요.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전달되지 않는 부분이 좀 아쉽긴 하지만요.
거창한 여행 계획없어도, 카페에서 여유로운 커피 한 잔에 천천히 걷는것만으로도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던 곳. 오덴세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