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다이소라 불리우는 타이거 TIGER 매장에 다녀왔습니다. 타이거(TIGER)는 10크로네(약 1,800원 정도)를 뜻하는 덴마크 속어 tier와 발음이 비슷해서 TIGER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매장 가격이 덴마크의 물가에 비해 많이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코펜하겐 곳곳에 TIGER 매장이 있었는데요, 사진에 있는 매장은 코펜하겐 시내 중심부에 있는 매장입니다.
파스텔 톤의 플라스틱 그릇이 여기서도 인기네요.
브러쉬에도 디자인을 입히고야마는 북유럽인테리어 정신.
너무 예쁜 오브제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이스터 홀리데이 시즌이어서 그런지 달걀 모양의 오브제들도 많이 있었구요.
각종 생활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었는데요, 가격이 저렴하다고 물건이 싸보인다거나 디자인이 나쁘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귀여운 토끼. 몸통에 물을 넣으면 코에서 물이 나옵니다.
자전거를 많이 타는 덴마크에서 판매하는 안장 덮개. 안장 덮개를 왜 파는지 궁금했는데 직접 지내보니까 알겠더라구요. 비가 꽤 오는 편인데 대부분의 자전거 주차장에는 지붕이 없습니다. 그냥 두면 안장이 다 젖어요. 다음 날 타려고 하면 엉덩이가 흠뻑 젖는다는...
한 번 당해보니까 안장덮개를 살까? 라는 고민이 듭니다. 가격은 4천원 정도? (소재는 우비 소재로 방수가 됩니다.)
각종 가드닝 용품, 귀여운 소품도 한 가득.
뭔가 고급스러워 보이는 도기느낌의 그릇들. 보는 순간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살만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구매해가는 손님들도 꽤 있었어요.
엘리베이터 문과 쇼핑 바구니.
유리컵 1800원 정도.
형형색색의 다양한 주방조리 기구들도 한쪽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예쁜 티컵세트. 티 우려 마시는 주전자와 컵 2개 정도 갖다 놓으면 손님 왔을 때 내놓기도 좋을 듯 하죠?
컬러풀한 총천연색의 양초들.
아무래도 북유럽인테리어 국가다보니 저렴이 초 받침대를 만들어도 디자인을 중시하더라구요. 고가의 대니쉬 브랜드와 비슷한 모양의 저렴이 액세서리들도 꽤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알록달록 행어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죠? ^^
우리나라에도 작년부터 타이거 매장이 들어온다고 기사가 몇 번 났었죠. 다이소, 모던하우스 그리고 타이거까지. 저가 리빙용품 시장에 디자인이 가미 된 타이거가 들어오게 되면 우리나라 리빙 디자인도 좀 더 긍정적인 변화가 있겠죠?
일본에는 이미 타이거 코펜하겐 매장이 활성화 되어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기사에 따르면) 명동, 가로수길, 홍대 쪽에 첫 번째 매장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타이거 매장의 오픈을 발판삼아 국내 업체들이 좀 더 한국적인 디자인의 생활용품을 출시하여 먼 북유럽 국가에서도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